삼성 식기세척기 dw60a8075 설치후기(vs lg)

원래 5년전쯤 엘지에서 나온 식세기를 잘 썼습니다.

자동문열림 기능도 없고 3단도 아니었지만 설거지는 빈틈없이 잘 해주었죠.

자동문열림이 없어도 건조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자동문열림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저도 자동문열림 기능 있는걸 골랐습니다(자동문열림 없는 모델이 거의 없슴니다)

dw60a8075 모델을 약 60만원에 구매했는데 특징은 자동문열림 기능과 3단으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50만원짜리 sk매직 모델과 비교하면 2단과 3단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아래 물 날개 부분이 2단으로 되어있어 좀 더 세척이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네요.

처음에 sk매직 50만원짜리 모델을 구매해놓고 배송이 되기 전에 이 모델이 떠서 10만원 더 주고 갈아탔습니다.

3단이라는 점, 그리고 중국 oem이긴 하지만 삼성이니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해서요.

오늘 설치를 완료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입니다.

제일 먼저 5년전 엘지 모델과 세척력에 있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같은 세제 기준입니다)

소음이나 이런건 원래 다 조용하니 차이가 없으니 논외로 하더라도요.

최상단에 수저를 대충 놔도 된다는 부분도 기대했는데 볼록한 부분이 위로 오도록 해줘야 숟가락에 물이 고이지 않아 그거 신경써서 숟가락 놔두느니 그냥 통에 꽂아넣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최상단이라 세척력이 약해서인지 수저에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고요.

또 2단의 경우 최하단에 원래 냄비 같은 것도 대충 세워 넣어도 들어갔는데 3단 구성에서는 무조건 눕혀놔야만 간섭 없이 세척이 됩니다.
3단이 무조건 장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네요.

가장 실망한 것 중 하나는 기본세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원을 켜면 항상 표준모드가 기본으로 선택이 되는데 그건 뭐 이해합니다. 그런데 표준모드에 강력건조가 추가되는 것도 기본 옵션입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면 강력건조는 린스가 없을 경우에만 자동선택된다고 되어있는데 전 린스를 채워넣었는데도 강력건조가 기본으로 선택됩니다.

강력건조란 헹굼과정에서의 뮬을 75도로 하여 식기를 뜨겁게 하여 좀 더 강력하게 건조가 되도록 하는 기능인데 이 기능을 추가하면 일반 표준모드보다 무려 1시간이 더 늘어납니다.

또 개인적으로 식세기를 돌릴 때 플라스틱 용기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 75도까지 올리고 싶지 않은데 자동으로 선택되는 게 이해가 안 되더군요.

다른 리뷰를 찾아봐도 표준+강력건조가 디폴트로 선택되는 것 같은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켤 때마다 강력건조를 한번 눌러 꺼도 되지만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추가적인 단점으로는 상단 하단 분리세척이 안된다는 점 정도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자동문열림에 대해 제 생각을 적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자동문열림을 추천하는 이유는 자동으로 문이 열려야 물이 증발되어 사라지기 때문에 건조가 완벽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엘지 모델을 써본 결과 식기세척기는 본래 자연증발이 아니라 잠열응축 기능으로 식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 같습니다.
건조기의 경우 빨래를 넣고 돌리면 잠열응축되어 습기는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지 문을 열어놓아 말리는 것을 도와줄 필요가 없습니다.

식기세척기도 잠열응축만으로 충분히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데 굳이 잔고장의 우려가 높은 자동문열림 기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어쨌든 결론을 대충 내려보면…

50만원짜리 sk매직 제품을 사는 것이 나았을뻔 했다.

자동문열림이야 기본기능이나 마찬가지니 있어도 무방하지만 3단 선반은 장단점이 있다.

식세기의 세척은 어차피 물줄기의 분사가 아니라 뜨거운 물이 골고루 뿌려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세척 날개따위는 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sk매직 최고모델 트리플케어를 살까도 했었는데 그걸 안 사길 다행이다.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식세기는 사랑입니다.

1개의 좋아요

전년도 모델인 DW60T8075FG 사용중입니다.

저희집꺼는 린스 채워져있으면 강력건조가 해제되어 표준모드 55분이 디폴트로 전원이 켜집니다.

요즘은 린스없이 쓰고있어서 매번 전원ㅡ강력건조해제ㅡ시작 순서로 터치해서 사용하는데 적응되니 별생각없이 잘써요ㅋ

오잉. 이상하네요. 전년 모델과 기능상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 같던데… 설정 다시 좀 만져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식세기 구매 예정자로써 후기 잘 읽었습니다.
숟가락은 식세기 2단이나 3단이나 어떤 식세기이든 볼록한게 위로가게 놓아야하나요??
또한 sk도 기본에 충실하다면 4인가족 DWA-8001D(터치온) 괜찮은건지… 식세기 구매시 무엇을 중점으로 보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보고 쿠쿠 6인용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늦었지만 답 드리자면 2단은 그냥 수저통에 꽂는 식인데요. 꽂을 때는 방향은 중요하지 않고 그냥 막 꽂으면 됩니다.

3단일 경우는 평평한 곳에 두는 건데 이때는 무조건 볼록한 부분이 위로 와야 합니다. 이건 모든 식세기의 특징이에요ㅡ 윗 부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거요

아. 6인용은… ㅜㅜ
작으면 무조건 불편함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