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어머니께서 어제 뇌출혈로 수술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안타깝게도 골든타임은 놓친것 같습니다…
현재 직접 뵐 수 없고 중환자실 간호사 말에 의하면,
본인 이름이나 손 발을 드는 것 정도만 가능하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골든타임 놓친것부터가 잘못되긴 한데,
아버지께서 전날 어머니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셨는데 별 생각 없이 외출하셨고
다음날 (어제) 아침에 어머니께서 몸을 못 가누시고 일어나질 못하시니까 119가 아니라
자식들에게 연락을 하면서 일반병원 응급실 → 대학병원 응급실 이런 식으로 더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혈압이나 고지혈증같은 걸 조심하자라고만 생각하고 부모님께서 만약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최악이라면 치매를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고,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건 가끔 생각했었는데 뇌출혈이라니 어안이 벙벙하네요…

응급수술 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니 제가 할 수 있는게 아예 없네요.
주변에서는 금방 깨어나실꺼라고 하는데… 의사는 항상 최악을 얘기해주는데 무섭네요.
관련 정보 카페 가입해서 정보 검색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익명성에 기대어 글을 올려봅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너무 갑작스럽게 오네요. 관련 카페정보 보니까 1~20대분들도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관련 정보 조금이라다 숙지해두시고, 무슨 일 생기면 자차로 모시는 게 아니라 무조건 119 구급차로 응급실에 가셔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내 주변에 이런 일이 생길까? 생각하지 마시고 정보를 숙지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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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는 제 가슴이 철렁대네요
부디 별탈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때일수록 사연자님이 마음을 다잡으셔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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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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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없어 도움은 못 되지만 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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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어머니 꼭 다시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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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서 웃으면서 어머니한테 말을 거세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으면서 일어나실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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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중에 40대 형 두분이 뇌출혈이 와서 쓰러지셨고 두분다 같이 있던 사람이 있어서 바로 병원 가긴했는데… 한분은 3달정도 있다 일상 회복하셨고 한분은 2년가까이 병원에서 지금도 있는데 간호하시는 고모가 힘들어하시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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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도 수 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하필 혼자 계셨던 탓에 시간이 많이 지체된 후에야(정확히는 모르지만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지체됐습니다) 응급실을 두 번 거쳐서야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이름에 반응하거나 손발 드는 것도 없었구요.

여러 차례의 긴 수술 끝에 몇 달 만에 퇴원하셨습니다. 다만 혈관성 치매와 같은 증상으로 완전히 예전처럼 회복은 못 하셨습니다만, 그래도 손자도 안아보고 같이 놀기도 하고, 아버지 손 잡고 일본이나 중국, 홍콩 정도의 가까운 해외여행도 다니시고 계십니다.

분명히 어머님께서도 몇 달 치료 후에 다시 일어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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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식이 없어 드릴 말씀은 없지만 희망 잃지 마시고 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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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님과 더불어 댓글과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으면 또 따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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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불님 댓글을 보니 조금 더 힘이 나네요. 희망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3년전쯤 아버님이 뇌출혈로 수술하셨습니다.행동이 이상해 지신게 늦게 확인된게 출근도 하시고 정상적인 생활패턴을 하셨어요. 다만 출근해서 엉뚱한 행동을 하셨다더라구요. 라이터로 가스불을 켜야 하는데 물에 담그고 켜신다거나 멍하게 있고 반응이 느리고. 알고보니 며칠전 넘어지셔서 뇌에 작은 출혈이 생겼었습니다. 연세는 80이 넘으셨고 수술전 상태는 말을 걸어도 대답을 못하고 스스로 인지나 판단 자체가 불가능하셨습니다. 넘어지신 후 4-5일만에 병원 가셨고 다음날 바로 수술하시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하셨습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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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어머니는 뇌경색으로 한때 장기간 입원하시고 치료받으셨습니다.
뇌경색 : 뇌혈관이 막히는 것
뇌출혈 :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것
으로, 어머니께서 출근하시려 화장을 하시는데 왼쪽 손이 자꾸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떨어져 들 수가 없으셨다고 합니다 또 말이 어눌해지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아버지가 얼른 어머니를 데리고 한의원을 갔는데,
다행스럽게 얼른 큰병원 가보라고 하셔서(침을 놓거나 시간낭비를 하지 않음) 큰병원 가셔서 다행히 빨리 잘 왔다고 치료하셨습니다.
정보제공상 댓글 납깁니다. 이상증세 보이면 빨리 달려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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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물리치료사입니다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신 후 대학병원에서 재활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이동하실텐데 꼭 재활전문병원으로 가시고, 3개월 동안은
정말 최대한 치료 열심히 받으셔야됩니다.
온셋 6개월동안 가장 많이 좋아지고
2년 지나면 증상 호전이 아닌 보존치료 개념으로 들어갑니다
(하루에 치료시간 다 합쳐도 2시간정도밖에 안될겁니다.
병실에서 최대한 마비온쪽으로만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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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 알구러분 가족이 큰 병이 생기셨다니 ㅠㅠ 제가 더안타깝네요.
빠른시일 내로 꼭 회복되실거예요.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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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일하시다가 넘어지시면서 보도블럭에 머리를 부딛히신 후 뇌출혈인지 모르고 계시다가 의식을 잃고 응급 수술을 한 케이스입니다. 사고가 난 시점부터 응급실 수술전까지는 약 2시간정도 지체되었습니다.
제가 수술동의를 하고 수술에 들어갔기 때문에 수술실 앞에서 본 아버지 모습이 매우 상태가 좋지 못하였기 때문에 수술 후 의사가 의식이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한 것도 수긍이 되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만 의사가 5~10% 환자들은 의식을 차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희망을 빌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중환자실로 아버님이 이동을 하시더라구요.
면회때 아버지를 제대로 처음 봤는데, 머리쪽이 많이 부어있고 몸도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바이탈도 안정적이지 못해서 불안했는데…의사가 3일을 얘기하더라구요. 3일안에 못일어나면 준비하셔야 할거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5~10%에 속하는 기적으로 의식도 차리시고 말하시고 앉으시고 일어서시고 걸으시고 거의 정상생활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 하셨습니다.
희망을 가지시길 바랄께요.
요즘 의술이 워낙 발달해서 건강 꼭 회복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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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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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도 8년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새벽에 화장실 갈려고 일어나셨다가 휘청 쓰러지셔서
어머님이 119불러서 큰병원으로 바로 갔고,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정도 있다가 수술은 안하고 약물로
뇌내 출혈을 제가하는 방법으로 2달정도 제가 병간호 했습니다
결국 왼쪽부위가 100% 까지는 안되시고 70% 정도로 회복하셨습니다…
아직도 아버지가 재활을 더 열심히 하셨으면 더 회복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인걸 알기에, 마음 한편으로 아쉬움만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병원에서 혈압약을 권하셨는데, 본인 나이에 혈압약은 아직이다 라고 판단하셨던게
가장 후회된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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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기운내시고 차분한 마음으로 틈틈이 간병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버님도 뇌경색이 오셨다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조치받고 3주 뒤에 퇴원하셨습니다.
오래걸리시는 경우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뇌출혈의 경우에는 보호자로서 특별히 할 수 있는게 없다보니 더 힘들기도 하실겁니다.
바람도 좀 쐬시고 기분 전환도 가끔은 하시면서 긴 장기전이라고 생각하시고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든든한 보호자의 모습으로 잘 견뎌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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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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