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킹크랩에 관한 소소한 팁?입니다

갑각류에 미쳐서 직접 1년간 100만원어치 넘게 먹는 사람입니다.
몇년간 대게 킹크랩 싸고 질 좋게 먹는 법 알아보려고 인터넷 뒤지고 난리를 쳤었는데
매번 대게류 댓글만 쓰다 여기에 글 써봅니다.

러시아킹크랩 종류 : 브라운, 블루, 레드 킹크랩
맛 : 레드가 최고 그다음 블루 그다음 브라운(블루도 갓 쪄서 나오면 레드와 비슷)
가끔 먹으면 브라운도 맛있음.
수입량 : 레드 약 70%
제철 : 금어기 제외 1년 내내(레드 11월~2월)
가격 : 브라운이 제일 쌈. 레드는 엄청나게 비쌈. 그나마 가성비 있게 먹는 시점 11월 중순(중국으로 들어가는 양이 국내로 밀려 들어올 때) 12월 넘어가면서 점점 비싸지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점으로 구하기 힘듦
약간의 팁 : 뉴스에 대게값, 킹크랩값 폭락이라고 나올 때는 무조건 다시 오르고 있는 시점이라 먹고 싶을 때 미리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ㅎㅎ
킹크랩은 홈플이 미쳐서 가끔 40% 할인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지점 별로 다르니 꼭 전화하셔서 레드인지와 수율상태 물어보고 주문하면 신경써서 보내줍니다.

대게는 국내산과 러시아산이 대부분이고 국내산은 러시아산처럼 1kg급이 거의 없음(1kg급에 수율 90%이상은 박달대게고 마리당 킹크랩가격보다 비쌈)
맛 : 국내산은 단맛, 러시아산은 담백한 맛
크기 : 국내산 300g부터 마가단 최소 800g이상 프리모리 보통 1.3~1.5kg
러시아 대게 종류 : 마가단(800g이상), 프리모리(제일 큼), 사할린, 베르디
제철 : 마가단 4월~11월, 프리모리 12~4월, 사할린 4~12월, 베르디(?)
러시아산 맛 순서 : 프리모리(겨울에 나오는 만큼 비쌈), 마가단, 사할린, 베르디(맛 별로)
프리모리는 엄청 크고 수율도 좋습니다. 마가단은 담백하고 장이 일품입니다. 사할린, 베르디는 안먹습니다. 찾아 먹을 필요가 없어서요.
가성비 : 여름철 마가단. 특히 중국에 물량 안들어가면 역대가 찍힙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싸게 사는 법 : 비플페이 어플에서 수산대전(목 오전 10시, 오후 4시) 20%할인으로 충전하는게 제일 쌉니다. 한달 결제 한도 20만원. 쌓아놓을 수 있는 한도 60만원입니다.
거기에 농라카페 대게 킹크랩 전문 가게에서 수산대전 사용가능한지 확인하시고 사는게 제일 쌉니다.
인터넷 등등 별별 사이트 다 뒤져봐도 농라가 제일 싸고 수율도 명시해줘서 신뢰가 갑니다.

대게는 마가단 추천드립니다. 제 주력 식량입니다. 작년 기준 1kg당 36000원까지 떨어졌었고 20% 적용해서 28800원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1kg당 45000원까지는 가성비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모리랑 마가단 비교하면 프리모리가 조금 더 맛있지만 직접 비교하지 않는 이상 마가단도 어마무시하게 맛있습니다. 예전에는 마가단이 국내산 박달대게로 둔갑한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선어는 입항할때 죽거나 수조에서 죽은 애들을 쪄서 보내주는건데 이건 죽는 순간 바닷물을 머금기 때문에 활대게보다 짤 수 있습니다. 대신 농라에 입점한 가게들은 최소수율 표기하고 있고 선어가 바로바로 매진되기 때문에 죽은지 오래된 대게가 아니라 갓 죽은 애들 쪄서 파는 것 같습니다. 요건 정말 가성비 있게 먹을 때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드리자면 수조에 오래 있는 놈일수록 죽을 확률이 높고, 심해가 아니기에 먹이활동을 하지 못하고 근손실(?) 살손실이 일어납니다. 응용하자면 농라에 입점한 인기있는 곳들은 경매받아오면 보통 일주일 안에 다 팔리는 것 같습니다. 주문 열리자마자 이틀 만에 품절될 때도 많습니다.
수율 손실이 거의 없다는 뜻이고 실제로 받아서 쪄보면 수율 90%이상 나올 때 많습니다. 반대로 롯마나 이마트 홈플 같은 곳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지 못합니다. 수조에 오래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언제 들어왔는지 확인 하는게 중요하고 모른다고 하면 안사는게 좋습니다. 수율 손실이죠. 대게 전문점도 보통 여름보다 겨울철에 장사가 잘되니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율 좋은 대게와 킹크랩 고르는 팁은 등껍질에 검은 난낭이 많으면 수율 좋습니다. 거머리 알인데 안으로 침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리 관절이 선분홍색으로 빵빵하면 수율 90프로 이상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맛있게 먹으려면 활대게 구해서 입따고 피빼고 직접 쪄보세요. 요새 유튜브에 찜하는 법 엄청 많아서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찜배송이나 대게찜하는 집보다 직접 찌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입 잘 따고 피 빼고 물에 담궈서 기절시키고 다시 피빼는 것만 잘하면 무조건 성공합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는 지식안에서 글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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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게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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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박사님 잘 읽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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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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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게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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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학박사님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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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샤놈들 전쟁만 일으키지 않았어도 러샤 가서 먹으려 했는데…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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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크… 감사합니다. 스크랩해두겠습니다. 랍스터도 따로 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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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의 추억님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랍스터는 거의 캐나다산이고 금어기 풀리는 여름철이 제철입니다. 수율확인은 어렵지만 크기가 클 수록 살이 더 탱탱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전문점 아닌 이상 자숙냉동을 많이 접하실거고 대형마트 수조에 있는 것 구매하실텐데 이것도 농라카페에서 보면 큰 애들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가격은 제철이 싼 편이니 여름철이 가성비 좋고 갑각류는 보통 연말에 먹으니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면 대게 킹크랩 사는 법과 똑같이 수산대전 쟁여놓고 농라카페 확인하시는 방법이 가장 베스트입니다.
근데 요새 랍스터 인기가 예전같지 않아서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으니 농라카페 입점한 가게 후기 검색하시고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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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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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박습니다. 게 먹고 싶을때는 이글만 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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