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레고랜드를 가고싶어해서 깜짝 선물로 레고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주 급하게 결정해서 레고랜드 30분 거리에 펜션을 급히 잡고 어제 새벽 5시 출발 11시 40분 도착해서 7시까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재밌었는데 개선될 수 있는 부분 없는 부분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글 써봅니다.
접근성은 저에겐 어디든 워낙 먼거리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주차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레고랜드 내 음식점은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있고 적당한 가격도 있습니다. 비싸도 푸드트럭존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나머진 대기가 한시간이라 보기만하고 패스.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는 어른들이 탈 수 있는 것들(스핀짓주 마스터, 드래곤 코스터)가 있어 괜찮아 보입니다. 그 외는 아이들 초점에 맞춰져 있습니다.
아들은 스플래쉬 배틀을 좋아해서 계속 탔었는데 배 반대쪽을 타면 맞기만 해서 재미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밖에서도 물총이 가능해서 밖에서 하루종일 잡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우비 필수)
볼거리도 생각보다 많았고 중앙에 있는 미니랜드는 시간이 없어 제대로 못봤는데 구석구석보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놀이기구는 스핀짓수처럼 추가된 것이 점점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단점.
레고로 만들어진 많은 것들이 먼지 쌓여있습니다. 청소의 한계인지 모르지만 레고랜드 주고객 대상이 2~12세라고 하니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악의 단점. 회전율.
레고랜드 앱으로 대기시간을 알 수 있는데 절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주로 초등저학년 유치원생들이 많아서 뭘해도 시간은 더 걸립니다. 그리고 패스트트랙(기본트랙 1인 4만 놀이기구 3개 선택 우선 탑승)때문에 더 밀립니다. 이것 때문에 직원에게 한소리 했습니다. 해상경비 아카데미를 타는데 아들이 따로 타고 싶다고 해서 직원에게 문의. 가능하다고 해서 아들을 먼저 보내고 제가 뒤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아들이 먼저가고 그 뒤로 패스트트랙 두팀을 보내버려서 뭐하는거냐고 애를 보내고 보호자를 떼놓는게 맞냐고 따졌네요. 돌아오는 답변은 일행인지 몰랐다고 말해서 황당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낮은 회전율 핵심입니다. 패스트트랙이 문제가 아니라 알바 한명이 기구 하나를 관리한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2인 1조 3인 1조인데 본인들의 역할에 충실해서 절대 도와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몽키 클라임은 직원 한명이 안내. 출입문 열어주고 닫고. 패스트트랙오면 바코드 찍어주고. 벨트 착용여부 확인. 놀이기구 끝나면 그 직원이 벨트를 수동으로 풀어줍니다. 한사이클에 24명을 직원 한명이 커버하니 회전이 느립니다.
제가 따졌던 해양경비도. 안내멘트 출발 버튼 누르는 직원은 거기 고정. 여직원이 출입문열고 닫고 패스트트랙 코드찍고. 남직원은 내리는 것만 전담.
전망대도 여직원 안내멘트 남직원이 탑승시키고 패스트트랙찍고 확인하고. 드래곤 코스트는 대기시간때문에 엄두가 안나서 못탔는데 띄엄띄엄 가는게 똑같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놀이기구 직원들이 정말 천천히 움직입니다. 안전을 위해 꼼꼼히 하는 모습이라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날은 직원 딱 한명만 더 붙이면 회전율이 훨씬 좋아질텐데 정말 안전을 위한 것인지 규모가 적어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지 모르겠네요.
요약하자면 패스트트랙은 기본트랙이 인당 4만 3종 선택이라 애매하다. 회전율 극악이다. 직원들이 천천히 움직이며 안전에 꼼꼼히 신경쓰는 편이다. 여름에 더워 죽는다. 먹을 것은 어느 정도 준비하고 우비필수. (놀이기구 대기를 위해 앉는 의자 필수)
재방문의사 한번정도인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밖으로 나와온 초대형키즈카페와 놀이동산의 중간 어디인 레고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