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알구몬 도움을 받아 알뜰살뜰 지름과 생필품을 사고 있는 사용자입니다.
전에 대용량 보조배터리(전기차 ㅎㅎ) 글로 처음 인사드렸는데, 반년이 넘어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그때가 10월이었는데, 11월쯤 임신 소식을 알게 되고 6월 중순에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요새 육아용품 사느라 알구몬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어서 생각난 김에 글을 올립니다.
나이가 40줄을 훅 넘긴 데다 거의 3년을 노력해도 안 되어서, 작년 말까지도 소식이 없으면 그냥 둘이서만 살자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찌 타이밍 맞춰서 저희한테 와주었는지 ㅎㅎ 감사할 따름입니다.
예전에는 IT 커뮤니티도 자주 들어갔는데, 어느 날부터 정치나 다투는 글에 너무 피로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정치 글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정치는 필요한 거지만.. 이야기하다 보면 '난 맞고 넌 틀려’로 빠지는 게 힘들어서.. ㅠㅠ)
반면 알구몬은 빠른 정보와 가끔 딜에 달리는 댓글과 딜에 실패한 분들의 댓글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ㅎㅎ 댓글 보면서 이게 정말 괜찮은 건지 아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그 반년 사이에 17년 동안 하던 IT 인프라 엔지니어에서 개발자로 전향도 했습니다. (AI로 사이드 플젝을 하다가 회사와 조율해서 전체를 맡아보기로 했거든요. 사실 제가 코드를 다 아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아직도 고민 중이지만, 재미있고 배우는 것도 많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IT 특성상 을, 병, 정으로 치이는 일이 많아서 그랬는지, 사람들과 좀 떨어져서 일하니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네요 ㅠㅠ 예전에 알구몬에 ‘사람이 싫다 필터’ 올려주신 분이 있었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는 싶은데, 그렇게 저에게 매몰차게 굴던가, 다투는 걸 보고 있자면 피곤해서요.
여튼 이 글의 목적은! 육아를 시작하니 구매할 것도 무지 많은데 알구몬 덕택을 아주 많이 보고 있다는 겁니다.
개발자분과 사용자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그리고 혹시 아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다면, 육아가 힘들긴 해도 아기가 집에 있으니 양가에 다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ㅎㅎ 정말 행복해요.
근데.. 자는 거 볼 때가 더 행복하긴 해요 ㅋㅋㅋㅋ..
(회사에 “일과 육아 다 잘하겠습니다!” 하고 휴직 대신 재택을 얻어낸 지난달의 나.. 왜 그랬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