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옛날에는 소금이 귀했고 그게 부족한 경우가 많았으니 전통적으로는 소금물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내려왔을순 있으나 현재 한국 상황에서는 나트륨 섭취가 충분하기에 굳이 입니다.
차라리 운동후 순간적인 보충이라면 이온음료가 낫습니다.
그걸 목적으로 교수들한테까지 연구 의뢰 맡겨서 만든게 이온음료인데요.
이 날씨에 축구 2시간하면 바지에서 물이 주룩주룩 떨어질정도로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는데
운동중에 이온음료 마시고, 집에 가서 비타민 한알 먹으면 땡이에요.
염분이 부족하다던가 수분이 부족하다든가 느낌이 들지 않아요.
이 날씨에 이정도 격렬한 운동해도 충분한데,
일상 생활에서는 전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과잉입니다.
소금물을 마시라는 게 안먹히니까 이제 비싼 소금을 먹어라 이러는데 주요논리는 다른 미네랄 섭취 라고 하는데 사실 별도 보충제나 음식으로 자연섭취가 더 뛰어나죠.
이온음료는 나트륨 대신 당분이슈가 있죠 굳이따지면. 근데 본래 목적 자체가 탈수오면 그게 중요한게 아니기때문에… 애초에 건강식품 목적으로 만든 건 아니니까 여기서 비교하기에는 사실 의미가 이상해지고…
그냥 비싼거니까 몸이 좋겠지 라는 생각이 예전에는 소금이었던거고, 소금이 싸지니 비싼 소금으로 와전된 거에요
그냥 물만 많이 마시면 신장이 망가지고, 소금물만 마시면 칼륨이 부족해서 신장이 망가지고, 칼륨만 많이 먹어도 고칼륨혈증으로 신장이 망가지고… 본인 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드셔야 좋습니다.
이온음료는 나트륨도 칼륨도 다 들어있는 점이 일반 소금물보다 좋긴 하지만, 액상과당 덩어리라 사실 그냥 맛있어서 먹는 음료수라고 해야하고, 빠른 당 섭취가 필요할 때 좋고, 그 외의 상황에선 일반적으로 다른 음료수보단 더 건강에 좋은 음료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설탕보다 빠르게 혈당을 올려줘서 당분도 나트륨도 칼륨도 다 필요한 긴급 탈수 상황에선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식중독 때문에 다음날 살도 쫙 빠지고 탈수도 심하게 왔을 때 의사가 이온음료 마시라고 했습니다. 수분과 혈당을 빨리 올려서 급하게 보충 하는 용으로 좋죠.
다만 이온음료도 나트륨 함량이 칼륨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섭취 비율은 1:1이 가장 좋은데, 한국인 평균 칼륨 섭취량이 나트륨에 비해 훨씬 적어요…) 막 그렇게 좋다곤 못하겠습니다.
소금물은 저도 마셔봤는데, 당분이 필요 없을 때 체액 보충용으로 괜찮은데, 맹물보단 맛이 없어서 중간에 포기했었습니다. 또 저처럼 칼륨을 매일 따로 보충해주는 사람이 아니면 추천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처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은(저는 소식하다보니 짜게 먹어도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가 1800mg정도 밖에 안돼서 물을 많이 마시면 바로 탈수 증상이 와 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냥 물 대신 소금물로 하루종일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습니다. 이미 나트륨 섭취량이 많으신 분들은 그렇게도 마시지 마시고요.
균형을 위해서 칼륨 분말 사서 이것도 같이 태워도 되는데, 제가 칼륨만 따로 물에 태워서 마셔봤는데 진짜 진짜 맛이 없었어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오묘하고 독특한 쓴맛이었어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결국 지금은 그냥 캡슐로 먹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미네랄 소금이랑 정제 소금이랑 별 차이 없습니다. 특히나 저는 미네랄도 하나하나 다 검증되고 흡수율 뛰어나고 위장 장애 없고(보통 미네랄 류들은 흡수율이 떨어지고 위장 장애 많이 일으켜요) 특허 원료로 따로 챙겨 먹고 있어서 더더욱 의미가 없는 편이긴 하네요…
예를 들면 히말라야 암염의 미네랄 성분인 산화철은 철분 영양제 원료 중에 제일 싸구려고, 흡수율도 떨어지고, 위장 자극도 있습니다. 전 철분은 특허 성분인 Albion® Ferrochel® 글리신 킬레이트(킬레이트 중에 제일 흡수율 높은 형태지만, 양이 제일 많이 늘어나고, 졸림 일으켜서 마그네슘 같은 많이 보충해야 하는 미네랄로는 별론데, 철분은 한 번 섭취하는 양이 10mg정도밖에 안되는 미량 미네랄이라 오히려 좋음)으로 먹고 있습니다.
증류수 드시는 게 아니면 생수나 정제수에 미량 미네랄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굳이 미량 미네랄을 소금으로 드실 필요도 없고, 평소 소식해서 미네랄이 부족하고, 물의 미네랄 양으론 부족하다 싶으면 저처럼 아예 미네랄을 따로 사 드시거나, 미량 미네랄 복합체 드롭이라고 물에 한 두 방울 태워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금은 정제소금, 맛소금이 제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