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다른 컨트롤러들과 같이 두고 찍은 사진을 보시면 엑박 컨트롤러보다 측면 경사가 더 가파릅니다. 듀얼센스랑 비슷한 정도에요. 뭐 8bitdo 친구들처럼 수직 느낌이 나는 정도는 아니고, 듀얼센스면 쓰는데 문제는 없었으니까 괜찮겠지…는 개뿔
정확히 측정해본 건 아니지만, 체감하기론 제가 만져본 그 어떤 풀사이즈 컨트롤러보다도 그립부가 얇은 느낌입니다. 보통 컨트롤러들은 윗부분은 두껍고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인데, 이건 위부터 일단 얇게 시작해요. 때문에 중지의 감기는 느낌이 덜합니다. 그래서 약지, 새끼손가락을 더 쥐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이렇게 그립부가 다른 탓인지 아님 다른 이유에서인지 번갈아서 쥐어보면 확실히 스팀 컨트롤러는 손목에 부담이 좀 걸리네요. 8bitdo 얼티밋 컨트롤러도 사용한 지 30분도 안 돼서 손목이 아파오길래 치운 것도 있는데, 얘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오래 가지고 놀 수 있는 물건은 아닌 것 같네요.
물론, 저는 컨트롤러를 몸에 가까이 붙여서 쓰는 스타일이라 멀리 놓고 쓴다면 손목이 덜 꺾이니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쓰면 불편하잖아요…
코모도가 진상 피웠을 때 그냥 욕 한 사바리 하고 집어치웠으면 됐는데, 오기로 꾸역꾸역 샀더니…
스팀덱 쭉 사용하셨다면 바로 적응하실겁니다. 스팀덱에서 컨트롤러부 똑 뗘다가 붙여놓은 물건이니까요 뭐 ㅎ 근데 그립감은…만져보고 사는 게 최선인데, 오프라인 판매가 될 지 알수 없어서 애매한 부분이네요. 저는 진짜 테스트한다고 한 5분 만지작거렸더니 벌써 손목에 입질이 오더라고요.
스위치 프로콘처럼 소리도 낼 수 있는 HD 모터가 드간데다가 컨트롤러 핑(컨트롤러 찾기 비슷한?) 때렸더니 진동이 강하고 묵직하게 오는데 꽤 맛있길래 엄청 기대했었거든요. 근데 막상 게임 드가니 뭔가 히매가리 없는 엉성한 진동이 반겨주더라고요? 컨트롤러 설정에 햅틱 기본값이 7로 되어있길래 최대치인 12까지 올려도 바뀐 게 없고…혹시 트랙패드 진동 감도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요.
게임은 스텔라블레이드 딱 하나만 돌려본거긴 하지만요. 암튼, 이건 스팀에서만 컨트롤러로 인식하는 탓에 어디 진동 테스트해볼 곳도 없어서 물음표 상태였는데, 그립감이 저래 돼서 그냥 그대로 짜게 식었네요…
리니어모터를 사용한 컨트롤러라면 꽤 맛있는 진동이 나오는데 (울버린 V3 프로 겁나 만족스럽게 잘 쓰고있습니다) 햅틱 피드백은 듀센 고유 기능이다보니…쩔수없죠.
레이저도 그렇고 짭틱 피드백 구현하는 패드가 몇 있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다 듀센에겐 어림없다는 평이더라고요. 그래서 대칭형 안 좋아하는데도 햅틱 피드백 지원하는 게임 돌리려고 듀센은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무선 연결로도 가능해져서 아무튼 매우 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