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lator로 윈도우를 돌리던 건 이미 오래 전 얘기고, 게임 허브나 게임 네이티브로 스팀 게임을 돌리던 것도 아마 작년인가 재작년이었을 겁니다. ARM 칩의 성능이 상당히 발전했고 뭐 이제 윈도우도 ARM을 지원하는 등 격변?의 시대인데요.
스팀이 거기에 정점을 찍어 버렸습니다. 프로톤 11부터 ARM을 공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에서 스팀 OS(물론 정식은 아니고요 대충 매우 유사한)를 구동하는 rocknix라는게 나와버렸네요. 근데 요건 ES-DE 프론트엔드가 먼저뜨고 스팀은 구석에 있는 터라 찾아가야 해서 쪼끔 아쉬웠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데 능력까지 있는 사람이 진짜 스팀 OS스러운 걸 만들었습니다. Armada OS라고요.
이제 막 시작한 프로젝트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일단 재밌습니다. 저사양 인디 겜들은 충분히 돌아가니 실제로 쓰기도 꽤 괜찮은 듯해요. 게다가 업데이트마다 뭔가 확확 바뀌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안그래도 오딘3를 제외한 다른 기기들은 찐 딥 슬립이 아니라 가짜 슬립이었는데, 오늘? 어제?자 업데이트(260817)로 스냅 8 Gen2 기기들도 딥 슬립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테스트해보니 배터리가 녹네요. 역시 아직인가봅니다 ㅎ)
근데 설치해 보니 바뀐 건 딥슬립 뿐이 아니더라고요? 밸런스 프로파일로 70fps 정도 나오던 하데스가 갑자기 140fps로, 20fps 나와서 게임 진행이 불가능했던 데더다는 40fps 이상이라 이제 충분히 할만한 수준이 되었고요. 피구라 역시 (퍼포먼스 프로파일) 33fps에서 38fps로 올랐는데, 되려 전력 소모는 기존 12w에서 8~9w로 줄었습니다. 에뮬레이션인 게임 네이티브가 오히려 프레임은 더 잘 나온다고 그랬었는데, 빠르게 따라잡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