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 여러 (싸구려) 장치들의 건전지를 갈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AA, AAA 사이즈가 있고, 심지어 AAAA도 있는데 왜 A 사이즈는 없을까? 아니 정말 없을까?’
만약 A를 늘리는 게 룰이라면, AA 전에 A가 훨씬 단순하고, 초기에 붙이기 쉬운, 시작하는 이름으로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 웬걸, A 규격은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실물 사진을 찾을 수가 없는 거에요.
그리고 심지어 B, C, D 사이즈로 더 큰 사이즈가 존재하더라고요.
그럼 E, F.. 등등 도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또 생겼고요.
일단 A 사이즈 규격은 위 위키에서
그림으로만 제시되어 있고요.
그래서 보니까
이 페이지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먼저 A 셀 사진은 니켈카드뮴으로 제공된다고 해서
이거인 것 같고… 그림과 비슷해 보이시나요?
F 사이즈의 크기비교
좌측에서 4번째 (사실 우측에서 세도 4번째) 가 B 사이즈라고 합니다.
위키에도 있네요
그럼 이제 당장 남은 건, 위에 언급되지 않은 E 셀의 규격이 궁금해지는군요?
카더라에 따르면 1905 Eveready Oak Wood Finish Lantern에 쓰였으며, 규격은 이럴 수도 있는데 정확히 셀을 분해한 사진자료는 찾을수가 없네요.
G 이상은 원통형 이 분류체계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듯 하네요.
최종적으로, F 사이즈로 시작된 이 크기 체계는 (이것도 처음부터 F이름은 아니고, 다른 이름으로 먼저 만들어지고 이름은 후대에 크기에 따라 붙여진)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AAAA AAA AA C D 는 일상에서 쓰이는 규격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A나 F는 산업용처럼 쓰이면서 규격의 명맥을 유지하고
B사이즈는 유럽쪽에서 랜턴 기본 장착용으로 규격이 존재는 했었던 수준이며
E는 어떤 보편적인 규격으로 보기에는 자리잡지 못한 것 같아요.
이상! A사이즈가 왜 없을까에 대한 답은 : “소비자용으로 안팔려서 몰랐다” 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위 배터리 크기 분류가 전부가 아니고, 이후 온갖 걸 갖다붙이다가 결국 5자리 숫자로 크기 표현까지 가게 되지요. 뭔가 개조하려고 알리에서 배터리를 해본 분이라면 흔히 아는 그 네이밍!
이 글은 검색하기 귀찮은 사세요가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가 결국 두번 검색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