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과의 재회 같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주말에 여친과 함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영화관에 사람이 늘었다고 체감이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원작에서 자세하게 표현되지 않았던 송태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간절하게 소망되는 그런 극장판 이었습니다.
베르세르크도 연재 다시 시작했는데
슬램덩크도 시즌2 혹시 안 해줄려나요 ㅠ

그때 당시에는 만화책으로 접하지는 못하고 TV판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하고
얼마 전에 드디어 만화책으로 다 보았는데요 작화 퀄리티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왜 팬들이 TV판 애니 보지말고 만화책을 보라고 했는지가 이해가 가더군요
역동적인 작화가 생동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깐요 ㅎ

무엇보다 제 눈 앞에서 산왕전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당시에 스틸컷 처럼 만화로만 볼 수 있던 장면들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하니 너무 즐거웠어요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2세도 있는 단란한 가정을 꾸린 나에게
학창시절 풋풋했던 사랑을 알게 해준 여인이
여전한 미모를 가지고 그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이제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앞으로의 행복을 기원해줄 수 있는
그런 대상을 만난 것 같았어요

추억을 간직한 3040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선물이었습니다 ㅎ
물론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건 또 그대로 매력이지 않았을까요 ㅎㅎ

혹시 아직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추천 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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