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갈리 그리고 흑갈리
에 이어 닭갈리…라 불리는 엑갈리까지 결국 사고 말았읍니다.
솔직히 처음 발표했을 땐 이 디자인 보고 도저히 사고 싶지 않았읍니다.
사실 지금도 딱히 예뻐 보이진 않아요.
하지만 못생긴 대신 그립감은 미쳤습니다.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미쳤어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그냥 똑 떼어다 놓은 수준의 그립감입니다.
사용해본 UMPC라봐야 스팀덱이랑 백갈리, 흑갈리 정도지만
그럼에도 감히 이 그립감은 그냥 UMPC중 GOAT라고 말할 수 있읍니다.
흑갈리 쓸 때도 이렇게 큰 3D 프린팅 그립을 달아서 썼었는데, 저것도 썩 편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엑갈리 그립감은 진짜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겁나 못생겼어도 이런 그립감이라면 그깟 디자인 따위 그냥 버리갰읍니다.
그립부 빼고 나머지는 소소하게 바뀐 고정도입니다.
썸스틱이나 십자키 등 부품은 그대로 재활용했고요.
내부 설계도 거의 같아서 상단의 버튼과 단자 위치는 완벽하게 똑같읍니다.
표면에 ROG XBOX를 자잘자잘하게 새겨놓은 아주 소소한 정성.
스펙상 약 680g이었던 흑갈리는 강화유리, 그립 및 잡다구리 다 붙이니 800g에 육박했었습니다.
715g으로 무거워진 엑갈리지만 추가 그립따우는 필요하지 않아서
강화유리랑 SSD 방열판, 썸스틱 커버, 후면 킥스탠드까지 다 붙이니 764g이네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엑갈리보다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그립감이 월등하다보니 차이 이상으로 더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25W가 넘어가면 전작인 Z1E랑 성능 차이가 확 줄어서 메리트가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제가 주로 활용하는 17W에서는 흑갈리 20W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냅니다.
대충 20%정도 성능이 올랐다고 하니 전 이만하면 만족스럽네요.
다시 봐도 못생겼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못생겨 보일 듯하지만
손에 쥐어 들었을 때 어나더 레벨인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됩니다.
덧,
SSD는 SN850X 4TB 넣었읍니다.
크다란 방열판과 함께요. 끌끌
4TB 흐-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