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D 프로젝터 산 지 2주 만에 4K로 기변한 건에 대하여

갑자기 방구석에서 큰 화면으로 무언가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볼 수 있게 프리스타일 프로젝터를 머리맡에 셋팅해 놨지만, 누워서 오래 보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써보고 아니다 싶어도 최소한의 삽질 비용으로 땜빵할 수 있게 가성비 프로젝터를 사서 맛이나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알리에서 샤오신 100을 백딸라 정도에 주워왔…는데 불량을 뽑았는지 주변부 화질 저하가 무슨 천 원짜리 장난감 렌즈 수준이라(+색감도 칙칙하니 좀 심각했읍니다.) 바로 반품. 아무리 입문용이라도 제대로 된 걸 사야겠다 싶어 샤오신 100보다 3배 정도 비싼 시네빔 PF610P를 질렀습니다. 때마침 할인이 딱 떠가지고…

사이즈 아담쓰하고, 화질도 뭐…음…

솔직히 화질은 그냥 그랬습니다. 모니터, TV 모두 4K를 쓴 게 6년이 넘었으니 FHD가 성에 찰 리 없겠지요. 아무리 초점을 잘 맞춰도 LCD처럼 쨍하진 않았고 또 오래 보면 눈에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 2주만에 4K 프로젝터로 업글을 단행합니다. 할인 붙어야 170만 원대 하던 게 갑자기 139만 원이길래 뒤도 안 보고 긁었네요. 자잘한 단점이 있긴 해도 치명적인 부분은 없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강패…

일단 켜자마자 심봉사형 눈 뜨는 게 어떤 기분인지 쬐끔이나마 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두 푼 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 쓰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맛만 보자는 생각이었기에 언제든 철거(?)하기 좋은 형태인 족자형 스크린을 사서 창문 앞에 매달아 놨었습니다만, 이것도 조만간 제대로 된 롤스크린 크-다란 거 사다 달아줘야겠어요. 지금은 간신히 70인치 정도 나오는데 100, 120인치씩 되면 얼마나 더 만족스러울지 벌써부터 기대됨미다.

쨌든,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보는 아이유는 스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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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간만에 돈 쓴 보람이 있는 물건을 샀네요.
대신 당분간 삼시세끼 라면만 먹어야…

4k 프로젝터 좋아보이네요~ 지름신이 오지만 집이 좁아서 미뤄야겠네요 ㅎㅎ

역시 뭐든 한번에 가는게 오히려 돈을 아끼는 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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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좁디좁은 방구석에 꾸역꾸역 넣었읍니다. 츄라이 츄라이!

그거시 정답이더라고요. 프로젝터 말고도 지금까지 돌고 돌면서 낭비한 돈이…
그래도 다행히 PF610P 중고가가 괜찮아서 수업료는 얼마 안 나올듯합니다 ㅎ

오 기다렸던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살까 말까 너무 고민이 되네요 ㅠㅠ

알구몬 쓰레드에 제가 단점 몇가지 적어놨었는데, 거기에 추가로 소음이 째끔 납니다. 팬소음은 조용한데 그거 말고 DMD가 빠르게 진동하면서 나는(추측) 소리는 살짝 거슬리더라고요. 무음모드를 활성화하면 조용해지는데 대신 해상도가 1080p로…
야간에 (조용한 환경에서) 음량 작게 쓰실 거라면 좀 그럴거 같아요. 뭐 블투 헤드폰 물리면 그만이긴 하지만요.
근데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그냥 지르셔도 후회는 없으실겁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혼수 준비하며 사은품으로 받은 삼성 프리스타일 쓰다가
이번 특가 보고 고민x100 하다가 와이프가 좋은걸로 바꿔보자는 말에 방금 주문 했습니다.

글 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ㅎㅎ

프로젝터는 잘 모르는데, 유지비가 비싸지않나요? 예전에 램프 수명이 있어서 그거 자주 갈아야하는데 비싸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프리스타일도 덩치 생각하면 기특하죠. 밝기가 좀 아쉬워도 화질은 제법 괜찮았어요. 그치만 4K 앞에선…ㅎ
이게 원랜 호매틱스 뭐시기라고 크롬캐스트 같은 걸 같이 주는데, 쿠팡발은 아무래도 특가라 그런지 이벤트는 싹 다 빠졌더라고요. 뷰소닉 내장 앱이 시원찮고 되는 게 없다보니 크롬캐스트 4K 같은 것도 하나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벌브 시절엔 수명이 짧아서 갈아줘야 했었는데 요즘은 광원이 LED, 레이저로 바뀌면서 수명도 3만 시간 정도로 꽤 많이 늘었습니다. 물론, 최대 밝기로 쓰면 표기 수명보단 줄어들겠지만요. 쨌든, 절반인 1.5만 시간으로 잡아도 하루 4시간씩 썼을 때 10년 이상이라 수명 걱정은 안 해도 될거에요.

작년에 메인모니터를 32인치로 샀는데… 그 이후로는 4k가 아니면 어떤 영상도 만족이 잘 안됩니다… 32인치도 이러는데 프로젝터는 뭐… 말해뭐해겠지요 ㅎㅎ

4K+HDR 뽕 처음 맞았을 땐 진짜 황홀했읍니다. 8K도 얼른 대중화됐으면 좋겠는데, 속도를 보니 아직도 머나먼 얘긴거 같아요ㅋ

와 광원에 변화가 있었네요. 10년정도면 앞으로 수명은 딱히 신경 안써도 되겠어요!

수명 길어지고 색재현률도 높아지고 아무튼 기술의 발달은 좋은겁미다 ㅎㅎ

어제 받았습니다

  1. 대각선으로 쏨
  2. 스크린 없이 벽에 쏨
  3. 대각으로 쏘다보니 거리상 100인치를 못채워서 8~90인치 정도로 보는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악조건 들이 있는데도
너무 좋네요 ㅋㅋ

소음이 좀 있긴 하지만 둔한 편이라서
걍 스피커 좋아진게 더 체감 됩니다

어제 알라딘 봤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봐서 엄청 늦게 잤네요
대만족!!

스크린 있으면 훨씬 선명하니 하나 지르시는것도 죠습니다. 유압식으로 된거 (밑에서 올리는) 쓰시면 평소엔 그래도 자리 덜 차지해서 괜찮을거에요.
저는 렌즈 내부에 먼지가 있는 걸 발견해서 서비스센터 보냈읍니다 ㅜㅜ 아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