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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는 박사학위를 지닌 샤오신패드2024는 4살 아이 정도의 한국어 구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 후 후…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던 이 아이는 한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있어서’ 이 친구는 사용 용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넷플이라던가, 넷플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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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플레이스토어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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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Info 검색 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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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바인 레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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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를 밟은 듯한 마음을 겨우 달랜 후 구매했던 핫딜 링크를 들어가 읽어보니 제가 구매한 패드는
L1인증이 안되어 있는 셀러롬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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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주어진 레슨이라 겸허히 받아들이며 선조들의 가르침에 따라 내수롬 업데이트 연금술을 진행했습니다.
5차례 시도 끝에 노트북이 USB를 인식…여러 재료를 넣고 Download!! 롬파일을 적용합니다.
부팅이 정상적으로 되는것을 확인한 이후 곧바로 리락과정 시도
3…2…1! 부트로더 락을 확정짓는 순간, 온세상의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패드의 화면만이 깜빡거리며 저에게 말을 거는 듯 했습니다.
主人… 我现在能重生吗?(“주인님… 저 이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요?”)
그 순간 제 뇌리에 스쳐간 것은… 8만 3천원이라는 숫자가 공중으로 연기처럼 사라지는 환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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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정도의 침묵 후… 갑작스럽게 화면에 나타난 “ZUXOS” 로고를 목격한 순간, ‘됐다!’ 라는
생각과 함께 패드에게 대답해주길 원하듯 쳐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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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더 이상 패드는 말이 없었습니다. 조용히 잠금화면을 띄워놓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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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Widevine L1이라 표기되어 있어, 넷플 등 여러 VOD 서비스에 좋은 화질로 감상이 가능했으며,
드디어 최종 목적에 맞게 연성이 완료되었습니다!!
빠르게 장, 단점 비교 들어갑니다
장점
- 가격이 싸다.
- 추후 얼마로 나올지, 후속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가성비 압도적!
- 90Hz, 400nit의 화면 +노크온
- 보급형이지만 보다 부드러워진 화면 스크롤, 실내용으로는 충분한 밝기!, 톡톡으로 잠금과 화면 켜기까지
- 4채널 스피커
- 한 쪽으로 몰려있는 스테레오 또는 모노스피커 보다는 좋은 성량
- 적당한 배터리
- 7,040mha로 완충 후 대략 6~7시간 사용가능
- 콘텐츠 소비 및 웹서핑 용도로 제격
- 아이들 태블릿 용도, 휴대용 넷플 기기로 좋습니다.
단점
- 오랜 기다림 필수
- 해외 구매 특성상 기다리기 힘든분은 “정신과 시간의 방” 간접 체험 가능합니다.
- 아쉬운 게이밍 능력
- 이 가격대에 게임? 그런거 바라는거 아닙니다.
- 반글화 또는 펌웨어 설치 과정 험난
-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일 정도로 공부가 필요합니다. (처음하는 경우)
- A/S 어려움
- 가장 가까운 병원이 상하이에 있어서, 왕복 항공료를 생각하면 그냥 새로 입양하는 게 현명합니다.
8만 3천원으로 시작된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중국에서 온 샤오신패드, 이제 정식으로 우리집 영주권을 발급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 가격에 뭘 더 바랄까요? ㅎㅎ
다음에는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게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