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도어스토퍼의 세계 흑흑

현관문 도어스토퍼가 나사로 기본설치돼있던게 자꾸 미끄러지길래

저는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고무같은 게 오래돼서 그렇구나! 이러고 다이소에서 사왔단 말이죠.


맨 왼쪽이 기존에 있던 썩은거고, 딱봐도 이래 돼있어서 당연히 노후화만 문제일 거라는 생각밖에 못했어요 ㅠㅠ

맨 오른쪽이 다이소꺼 포장지인데…

좌우 나사 길이만 대충 재가지고 이게 규격화된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위쪽 나사가 안맞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더 사왔죠.
그게 중간에 있는 제품이에요

이건 나사 규격은 완벽하게 맞더라고요.
근데 기존에 달린 제품하고 똑같이 미끄러지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제대로 찾아볼 생각을 하고…
보니깐

셋 다 이꼬라지인 겁니다!!! 고무 모서리로 멈춰야 하고 있어요!!
설치할 때 나사를 완전히 잘못 박은거죠. 직접 대보니까 셋다 다리 길이는 거의 똑같은데
자가설치를 한건지 어땠는지… 구멍 높이가 훨씬 높아야 돼요


대충 해봐도 바닥에 평평하게 설치했을 때 마찰계수가 훨씬 크네요. 사실 F는 거의 비슷할거같고… 확실히 무늬로 의도적으로 패터닝한거랑 그냥 모서리로 긁는거랑은…

유일하게 다이소꺼 고무가 그나마 마찰력이 센지 그나마 덜 미끄러지긴 하더라고요.
제품 자체가 그냥… 스프링이 누르는 힘이 저 위치에서 좀 센건지 고무가 좀 괜찮은건지 아무튼…

그래도 미끄러지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고 흑흑


얼핏 생각난 장력 조절도 해서 약하게 해봤는데 그냥 문쾅만 해결되고 현실적으로 미끄러지긴 결국 미끄러지더라고요

인터넷 찾아보니깐
뭐 복도 바닥에 미끄럼방지에 사포에 등등 붙여라
말발굽 고무를 잘라봐라
말발굽 고무에 테이프(양면)를 붙여봐라
등등 있긴 하던데…

나사가 이미 뚫려있어서 그냥 편하게 혼자서 하겠구나!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첨부터 나사가 아니라 테이프로 붙이는 제품 살걸 그랬어요 ㅠㅠ

정리
  1. 도어스토퍼는 나사 위치가 다 같지 않다.

  2. 도어스토퍼는 제품에 따라 정해진 설치해야 하는 높이가 있다.
    ㄴ도어스토퍼를 내린 상태로 바닥에 딱 맞게 해서 대보면 그 높이가 얼추 나온다. 그보다 약간 정도는 아래로 설치한다고 생각해야 오차를 줄일 것 같기도…(설치 오차 및 바닥 높이 불균일 등)

  3. 다른 도움이 되는 해결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아니다
    ㄴ도어클로저 복원력 조절
    ㄴ원하는 고정 위치 복도 바닥에 마찰력이 강한 것을 붙이거나(미끄럼방지 스티커 등) 도어스토퍼 고무에 양면테이프를 붙이는 등 접착성을 띄도록 한다.

아무튼… 일단 다이소꺼가 셋중에서는 결과적으로 그나마 제일 나으니 쓰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좀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아까운 돈낭비 싹다 환불하고 싶당 흑흑

아니 근데 진짜 저 높이에 타공을 왜한거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산게 다 13cm언저리고 알리에서 찾아도 12cm가 최소값인데… 저 구멍은 무슨 10cm도 안되는 제품 사이즈 수준인 것 같은데 옛날옛적에는 뭐 그런게 있었나… 이해하려고 하는 게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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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구멍을 새로 뚫으시는게 제일 좋을 듯.
테잎으로 고정하는건 정말 비추입니다.
나사로 고정해도 철문 두께가 얇아서 한 2년정도 쓰면 나사가 빠져나옵니다.
(이때는 가는 철사를 나사와 함께 박아 넣으면 다시 단단하게 고칠 수 있고요.)
아무튼 사용하며 발로 하중을 가하며 레버 작동하고 문의 무게도 지탱하는 부품이라 테잎으론 절대 버틸 수 없습니다. 나사 구멍을 새로 뚫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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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무게라기보다는 도어클로저의 복원력이긴 한데 결국 Ma(L)라고 하면 질량을 끼워넣을 수 있으니 질량은 무게에 비례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비슷한 말이기도 하네요 ㅎㅎ 아 문이 달릴 때 기울어져서 달렸으면 무게로 닫히는 경우도 있겠군요.

구멍을 뚫으려면 구멍을 뚫어도 되냐부터 뚫을 수 있냐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일단 뚫어도 되냐는 LH에 물어봐야 하는 부분이고
뚫을 수 있냐는 뚫어도 되냐를 물어보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않을 것 같아요. 뚫을 수 있나(…)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드릴만 사면 어떻게든 되긴 하겠죠!

아무튼 쓰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어떻게든 한다 가 제 생활패턴인데,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는 오래된 말이 누가 말한건지 참 딱 맞아요 ㅎㅎ

인터넷에 보면 자석식 도어스토퍼가 있던데요…
괜찮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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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파트의 현관문이 방화문으로 분류되다보니 소방법상 도어스토퍼 설치가 불법입니다. 그래서 LH에 물어봐야하는 상황이라면 허락 안해줄 가능성이 높구요… 자석식 도어스토퍼가 깔끔하고 좋기는 한데 가끔 밀리는 경우가 있어서 자주 쓰시면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석식에다가 얇은 양면테이프를 같이 쓰시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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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디뮴 소환!!! ㅋㅋ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얼핏 들은듯도 하네요.
이거 관련법도 복잡하네요
일단 건축법시행령 34조, 40조, 46조에 얽혀있는데
거기에 방화구획이라는 걸 알아야 하고 그러면
건축물의 피난ㆍ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14조를 알아야 하고 등등…

진짜 정 이것도저것도 안되면 사실 삼각형모양 그런것도 있긴한데…
근데 저번에 물어보고 교체해도 되냐고 했을때는 우리가 준 게 아니니 알아서 해라 였는데(그래서 새로 샀던 것) 거기에 추가적인 조치 (구멍뚫기)는 또 왜 뚫으려고 하느냐 다른거 쓰면 되지 않느냐 하면서 구멍뚫기 리젝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군요

현재까지 존재하거나 제시된 방안

  1. 되는대로 안되는대로 일단 지금 해둔거에 보조적 수단으로 버티기
  2. 자석식 쓰기(+테이프 접착 보강)
  3. 구멍을 뚫을 수 있으면 아예 새로 설치
  4. 가장 원시적인 삼각형 스토퍼

저건 해체하시고 그자리나 옆자리에 무타공 테이프 말발굽 구매하셔서 다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여차하면 떼버리면 되고 잘버팁니다 설치하실때 높이만 잘맞추면 안미끄러지고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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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말발굽 보면 다이소 저거랑 완전 똑같은거에 플라스틱 가이드 끼워서 팔던데 이쯤되면 플라스틱 가이드만 파는것도 있나 싶네요 ㅋㅋ

와!!! 해결!!!?

일단 관리실이랑 통화 :
바꿔단다고 새로 구멍 뚫어도 된다.
근데 실패하고 하면서 많이 뚫으면 청구할수도 있다.
보기에 안좋아지는 수준까지 가면 안된다 ← 정확한 기준은 알 수 없음
(약간 원래는 안되는데 기존 사람이 원래 스토퍼 설치 다하고 다 뚫었는데 왜 나는 안되냐 소리 나올까봐 약간 어쩔수없지 라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당연히 저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느낌에…)

그래서 애매해서 혹시모르니 구멍 새로 뚫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시도해보자 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나마 짧은 알리 12cm짜리 사던가 아님 그냥 드릴 사서 뚫어버리고 그것도 안되면 붙이는 걸로 나사구멍도 싹 다 가려버리지 라고 생각…

먼저, 다이소 저거를 사진처럼 나사 2피스만 박고쓰면 절대 안되겠더라고요. 스토퍼 올리는 페달 밟는 순간 바로 토크가 가해져서 나사피스 2개에 힘을 가해서 밑에 구멍을 벌려버리는거같아요. 아니면 원래 그랬나… 아무튼 무조건 3개 다 해야하고

기존 쓰레기 스토퍼 나사 = 마트 자동 스토퍼 나사 = 얇음
다이소 원터치 스토퍼용 나사 = 약간 더 굵음

그래서 어쨌든 나사 부분은 마트 자동스토퍼를 써야하는 조건인데
문제는 다이소 고무로는 고정이 되는데 마트 고무로는 고정이 안되고
바닥에 가루같은거 다 닦아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이건 높이를 떠나서 바닥이 미끄러운게 문제같은데 아무튼 가루같은게 있으면 마찰 확 줄어드니까요. 물티슈로 닦고

그래서 고무를 바꿔달았습니다.
바닥면에 맞춰서 잘라내고(솔직히 이건 의미 있는지 잘… 아무튼 이러면서 중심 높이가 좀이라도 낮아지니 완전 무의미하진 않을수도. 거의 조각하는 수준으로 홈도 팠는데 이것도 효과가 있는지없는지 불명)
둘다 잘라내도 희안하게 다이소 고무는 되는데 기본 고무는 정지가 안되더라고요. 재질이 다른지 실제로 바닥에 대고 밀어봐도 다이소 고무가 더 마찰계수가 커요

다이소는 고무 고정 나사를 빼내려면 고무를 다 파내야해서 고무 파내고
나사 서로 바꾸고 다이소 고무로 장착! 장착할 때 안쪽 고무 기둥이랄지 두께도 달라서 그것도 테두리를 잘라내고

그니까 본체는 마트꺼, 본체 나사는 다이소꺼랑 마트꺼 혼합(윗부분은 얇은 나사로도 잘 되는데 아랫부분은 굵은걸로), 고무는 다이소꺼, 고무 고정나사는 마트꺼
혼종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완벽은 아니어도 일단 작동은 다 되네요 ㅠㅠ

후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사실 없이도 살았는데 원래… 스토퍼 없이 클로저 조절만 하면… 그래도 클로저 조절을 너무 조이면 평소에 너무 느리게 닫혀서 답답하니까요. 1번은 보통속도로 하고 2번은 딱 닫힐 때 거의 최소속도로 조용하게 문닫히기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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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결말:

뻘짓하지 말고 그냥 양면테이프를 붙이자

결국은 또 미끄러져서 다이소에서 그냥 일본어로 써진 양면테이프(폼타입 아닌 진짜 사무용 양면테이프) 사서 고무에 붙여놔서 최종해결봤네요

사실 그 사이에 알리에서 10cm짜리 도어스토퍼를 찾았다는 놀라운 사실이 있긴한데 다 해결하고 나니까 나사들 간격 규격 문의한게 며칠걸려서 답변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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